지난 5월 당찬 데뷔 출사표를 던진 그룹 시크릿넘버(SECRET NUMBER)가 6개월 만에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왔다. 당당하게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진 이들은 더 강렬한 힙합으로 ‘붐’을 일으키겠다는 큰 각오를 전했다.
4일 오후 시크릿넘버(진희, 레아, 수담, 디타, 데니스)가 두 번째 싱글 ‘갓 댓 붐(Got That Boom)’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데뷔 앨범 ‘후 디스(Who Dis)?’에서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선보였던 시크릿넘버는 ‘갓 댓 붐’을 통해 더욱 강렬하고 힙한 모습을 보여준다.
시크릿넘버는 약 2개월간의 데뷔 앨범 활동을 마친 뒤 줄곧 이번 활동을 준비해왔다. 디타는 “지난 앨범 활동을 마치고 조금 숨을 돌린 뒤 바로 새 앨범 준비를 시작했다. 안무 레슨과 녹음으로 바쁘게 지냈다”고 말했다. 레아는 “빨리 팬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설레고 기뻤다.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타이틀곡 ‘갓 댓 붐’은 EDM, 하우스, 힙합 등 여러 가지 장르의 요소를 녹여낸 댄스팝 장르의 곡이다. 시크릿넘버는 타이틀곡에 대해 “특별한 무언가를 갖고 있다는 뜻”이라며 “세상에 붐을 일으키겠다는 당찬 포부도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진희는 “중독성이 아주 강해서 수험생분들은 살짝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수능 금지곡 예약”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희는 앨범 크레디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랩 파트 작사를 했다”며 “대표님이 댄스 브레이크 구간에 랩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써봤는데, 좋다고 해주셔서 바로 앨범에 제 이름이 실리게 됐다”며 “작사, 작곡을 시간 날 때마다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포인트 안무도 눈여겨볼 만하다. 시크릿넘버는 “포인트 안무 이름이 와이퍼춤, 맷돌춤, 믹서기춤”이라며 “와이퍼춤이 정해지기 이전에 12개 버전이 있었다”며 심혈을 기울였음을 짐작케 했다.
타이틀곡은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디타는 “곡을 듣자마자 ‘이거다’라고 생각했다. 타이틀을 할 만한 곡이라고 생각했다”며 “중독성 있고 귀에 바로 꽂히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레아는 “우리끼리 얘기하다 보니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더라”라며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다. 이 곡 말고 후보가 있었지만 우리가 만장일치로 ‘갓 댓 붐’이다. 붐을 일으키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비주얼적으로 많은 변신을 거치기도 했다. 스타일링은 좀 더 펑키하고 화려해졌다. 특히 데니스와 레아는 각각 분홍색, 파란색으로 염색하며 파격 변신에 도전했다. 또 레아는 “퍼포먼스도 강렬하고 에너지가 넘치지 않나.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다”며 “특히 저는 복근 운동을 정말 많이 해서 복근을 만들었다. 보여주지 못해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
많은 노력과 준비를 거친 만큼 새롭게 듣고 싶은 수식어도 분명하다. 수담은 “쇼케이스를 준비하면서 떠올랐는데 ‘불꽃돌’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 화려하고 강렬한 게 우리랑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제 데뷔한 지 6개월이 된 풋풋한 신인 그룹인 시크릿넘버는 자신들의 매력을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진희는 “우리는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분방함도 있고, 무엇보다 우리는 개개인별로 독특한 개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 명 한 명씩 보면 같이 모였을 때 잘 안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다 같이 모였을 때 색다른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게 장점이자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어필했다. 그러면서 “초심 잃지 않고 항상 열심히 하는 시크릿넘버가 되겠다. 앞으로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시크릿넘버의 매력은 벌써 조금씩 통하고 있다. 각종 음악 시상식 신인 후보에 오르며 올해 데뷔한 신인 그룹들 중에 손꼽히고 있다. “신인상 후보에 우리 이름이 올라간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영광”이라는 레아는 “정말 감사하게도 신인상을 받게 된다면 우리가 다 같이 전통 의상을 입고 안무 영상을 찍어보도록 하겠다”고 공약을 걸어 수상 여부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한편, 시크릿넘버의 당찬 행보를 담은 ‘갓 댐 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