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국 파리기후협약 탈퇴, 재가입은 미국 대선에 달렸다

美 주요 언론 "협약 탈퇴 발효"

트럼프 대통령 협약 탈퇴 주도

바이든 후보는 재가입 공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F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FP연합뉴스



미국의 파리기후협약 탈퇴가 4일(현지시간)부터 공식 발효됐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6월 협약 탈퇴를 선언한 후 지난해 11월 4일 탈퇴 절차에 공식 돌입한 결과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협약 규정에 따라 절차 돌입 후 1년이 지난 이날 미국의 탈퇴가 공식 발효됐다. 협약 서명국 중 탈퇴한 국가는 현재까지 미국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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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본회의에서 195개 당사국이 채택해 이듬해 발효된 파리기후협약은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혁명 이전보다 섭씨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 세계에서 온실가스를 두 번째로 많이 배출하는 미국의 탈퇴로 서명국들은 협약 목표를 달성하기 더욱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리기후협약 재가입 여부를 좌우할 주요 변수는 미국 대선 결과로 꼽힌다. 파리기후협약 재가입을 공약으로 내세워 온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되면 미국의 협약 재가입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협약의 운명은 백악관에 누가 들어서는지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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