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유통에 개발력 더하기...카카오게임즈의 이유있는 자신감

3분기 매출·영업익 54%·178% 동반상승

플랫폼 파워에 퍼블리싱+개발력 3박자

신작 PC게임 엘리온으로 IP확보 박차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올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끌어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존에 퍼블리싱 사업을 주력으로 해왔던 카카오게임즈는 앞으로 자체 개발 신작 게임을 잇따라 추가해 현재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3·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2% 늘어난 1,505억원, 영업이익은 177.7% 상승한 212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4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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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A16 카카오게임즈 3.4분기 실적



모바일 게임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프린세스커넥트’, ‘달빛조각사’가 순항하는 가운데 ‘가디언테일즈’ 같은 신작 모바일 게임 매출이 더해지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104.1% 성장한 89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7월 국내외에 출시된 가디언테일즈는 전 세계 230여개 국가에서 누적 가입자 수 550만 명을 돌파했고, 대만·홍콩에서 매출 기준 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북미·유럽 시장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검은사막’, ‘배틀그라운드’ 같은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다만 해외에서 골프 수요가 확대되면서 스크린골프 브랜드 ‘프렌즈 스크린’을 운영 중인 자회사 카카오VX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12월 출시 예정인 크래프톤 제작 PC MMORPG ‘엘리온’ 인게임 이미지. /카카오게임즈카카오게임즈가 오는 12월 출시 예정인 크래프톤 제작 PC MMORPG ‘엘리온’ 인게임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공격적으로 신작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내년에 ‘프렌즈 골프(가칭)’와 퍼즐게임을, 또 다른 자회사 라이프MMO를 통해 위치기반 게임을 공개한다. 당장 다음 달에는 국내 최초로 이용권 구매 방식을 적용한 PC MMORPG ‘엘리온’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달빛조각사 등 기존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모바일 MMORPG ‘오딘’ 등도 대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PC 온라인과 모바일에 걸쳐 플랫폼과 탄탄한 퍼블리싱 역량에 자체 개발력까지 갖춰 게임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자회사를 통해 게이미피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 영역과 골프 및 가상·증강현실(VR·AR) 콘텐츠 개발 사업을 진행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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