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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의 데이트' 안영미, 故 박지선 발인 후 오늘(5일) 라디오 생방송 복귀

/ 사진=양문숙 기자/ 사진=양문숙 기자



개그우먼 안영미가 박지선 모녀의 발인 이후 라디오에 모습을 드러냈다.

5일 안영미는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의 DJ로 복귀해 오프닝 인사를 건넸다.


안영미는 “때 이른 추위에 얼음장 같은 손도 누군가 다가와서 쓱 잡아주면 따뜻해지겠죠? 자 그런 의미에서 손. 우리 두댕이들도 손”이라며 오프닝을 한 뒤, “안영미입니당”이라고 밝게 인사했다.

같이 진행을 맡은 DJ뮤지가 안영미에게 손을 건네며 “둘이 손을 맞잡고 시작하겠다”고 말했고, 이에 안영미는 “누군가가 손을 잡아주면 금세 따뜻해지겠죠?”라고 미소로 답했다.


이어 뮤지가 안영미에게 “건강하게 돌아와줘서 감사하다. 우리도 힘을 내야지만 힘을 돌려드려야 한다”고 말하자, 안영미도 “맞다”고 미소지었다. 청취자들도 “영미 씨 우리가 손 잡아 줄게요. 너무너무 보고 싶었다. 손 안 놓치고 꼭 잡고 가겠다”며 안영미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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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안영미의 생일이기도 했다. 뮤지는 “오늘 영미 씨 생일이다. 생일 축하한다”고 인사를 전했고, 안영미는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축하와 응원의 글들을 정말 많이 보내주셨다. 잊지 못할 생일이 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

앞서 지난 2일 안영미는 갑작스런 박지선의 비보에 라디오 생방송 중 오열하며 급히 빈소로 향했고, 라디오를 잠시 쉬어가기로 결정한 바 있다.

같은 날 오후 1시 44분께 박지선은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모녀의 죽음은 박지선의 부친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견됐다. 부친은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간 결과 둘 다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안영미는 KBS 19기 공채, 박지선은 공채 22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두 사람은 ‘개그콘서틀’를 통해 함께 활동하며 절친한 관계를 이어왔다.

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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