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25년 쓰레기 재활용률 95%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자원순환 정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우선 중구와 연수구를 ‘생활폐기물 재활용 배출·수거 체계 개선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해 단독주택과 상가를 중심으로 올바른 분리배출을 유도하고, 내년에는 인천 전역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시범지역에서는 여러 종류의 쓰레기를 하나의 봉투에 혼합 배출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4개 종류의 품목별 재활용 전용 봉투를 보급하고, 거점 분리배출 시설을 확충한다.
재활용품 수거 과정에서 재활용품 간 혼합·오염을 막기 위해 원형을 보존하며 운반할 수 있는 비압착 차량도 18대 추가 보급하고 수거 횟수도 주 1회에서 3회로 늘린다.
하수처리장 침전물과 소각재 등 기존에 전량 매립하던 폐기물도 자원으로 재활용한다.
시 상수도본부는 하수처리장 침전물을 시멘트 대체 원료로 재활용하는 사업에 착수했고, 소각재는 시멘트 원료, 공유수면 매립토 등으로 재활용할 방침이다.
이 밖에 냉장고·세탁기·TV 등 폐가전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를 확대하고 폐건전지·커피찌꺼기 수거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매년 늘어나는 쓰레기 직매립량을 줄여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을 실현하려면 쓰레기 재활용률을 반드시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천시 생활폐기물 직매립량은 2015년 5만 7,000톤에서 2018년 10만 6,000톤으로 배 가까이 늘었지만, 쓰레기 재활용률은 59.8%(2018년 기준)에 머물러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