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일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소방관들은 큰 역할을 했다”며 “방역 요원 못지않게 K-방역의 최일선에서 활약해준 모든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소방관들을 이같이 격려했다. 이날 기념식은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후 맞이하는 첫 행사였다.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로 지난 4월 1일 5만2,500여명의 소방관에게 적용됐다.
문 대통령은 “국민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업무영역을 확장해 전국 곳곳에서 활약했다”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막중한 역할을 수행한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24시간 어디서나 대응체계를 마련해 국민의 곁을 지켰고 코로나 확산 초기, 확진자가 많았던 대구에는 전국의 소방관들이 자원해 달려왔다”며 “해외 교민들의 귀국길과 특별입국절차가 시행된 인천공항에서도 임시 생활시설과 생활치료센터에서도 사명을 다해주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1만6,000명의 확진자와 8만 명의 의심환자를 이송하면서 완벽한 방역으로 소방관 스스로의 감염을 막아낸 것도 정말 대단하다”며 “특별한 마음으로 높이 치하한다”고 밝혔다.
의용소방대원들의 활약도 짚었다. 문 대통령은 “구급차량 점검과 급식으로 소방활동을 힘껏 도왔고 공적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던 초기, 마스크 제조와 약국 보조업무 등에 일손을 보태 국민들께서 혼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셨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금도 소방관들은 어떤 직군보다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며 “그 신뢰에 보답하는 것은 안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재난에 취약한 분들에 대한 세심한 안전대책과 건설현장, 물류창고 화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