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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1상서 유효성·안전성 확인

경증환자 18명 대상...증상 회복까지 평균시간 44% 단축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의 임상물질이 생산되고 있다./사진제공=셀트리온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의 임상물질이 생산되고 있다./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068270)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임상 1상에서 경증 환자의 중증으로 진행을 막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한 부작용도 관측되지 않는 등 안전성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6일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코로나19 치료제 CT-P59의 임상 1상 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회 발표는 CT-P59 임상에 참여한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의 구두 발표로 진행했다.


이번 임상은 한국 및 유럽 내 3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코로나19 초기 경증환자 18명을 대상으로 CT-P59의 안전성과 내약성, 임상 증상 변화 및 바이러스 변화를 평가했다. CT-P59 투여로 인한 이상 사례가 관찰되지 않는 등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약물 투여 이후 증상 회복까지 걸린 평균시간이 위약군 대비 44% 단축된 것을 확인했다. CT-P59를 투약 받은 환자들은 모두 회복됐지만 위약군 중 일부는 악화됐다. 이번 임상 참여자는 대부분 고령 환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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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발표를 진행한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는 “코로나19 초기 경증환자에게 CT-P59 투여시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임상 시험에서 CT-P59 효과를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 결과에 따라 향후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글로벌 임상 2,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이들 임상에 대한 중간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밀접 접촉자에 대한 예방 임상을 진행해 내년 중 글로벌 승인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셀트리온은 치료제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즉각적인 대량 공급이 가능하도록 지난 9월부터 공정검증배치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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