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계속되는 노조 파업에…한국GM "2,100억원 투자 재검토 불가피"

지난달 노조에 제시했던 부평공장 2,150억원 투자 재검토

부평공장 미래안 제시하라던 노조, 성과급 적다며 파업

사측 "파업으로 인한 누적 생산손실 1만2000대 달해"

한국GM 부평공장./박한신 기자한국GM 부평공장./박한신 기자



한국GM은 6일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해 검토했던 부평공장 투자를 보류하고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2년 간 1인당 총액 700만원의 성과급 조건을 거부하고 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동조합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한국GM 측은 지난달 22일 열린 19차 임단협 교섭에서 부평공장에 약 2,15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제시했다. 부평공장 미래 계획을 제시하라는 노조의 요구에 화답하는 안이었다. 노후화된 설비를 최신화하고 트레일블레이저 부분변경 모델 등 향후 나올 신차 생산을 위한 투자를 집행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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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노조는 이후 제시된 성과급 조건이 적다며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에 돌입했다. 한국GM은 이미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해 6만 대 이상의 생산 손실을 입었지만 노조 파업으로 또 다시 생산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국GM은 임금 지불 유예, 지자체 수도요금 지체 납부 등 비용절감 조치도 취한 바 있다.

한국GM은 “최근 노동조합의 잔업 및 특근 거부와 부분파업 등 쟁의행위로 인해 7,000대 이상의 추가적인 생산 손실을 입었다”며 “이번 추가 쟁의행위로 누적 생산손실이 1만2,000대에 달하고 회사의 유동성 상황은 더욱 악화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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