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안철수 "기득권 내려놓고 새 정당 만들자"…범야권 창당 제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의 혁신과제와 미래비전’에 참석, 강연하고 있다./연합뉴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의 혁신과제와 미래비전’에 참석, 강연하고 있다./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의 혁신 방안 중 하나로 ‘신당 창당’을 제안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내년 보궐 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합종연횡이 현실화될 지 주목된다.

안 대표는 지난 6일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연구모임, 국민미래포럼 강연 후 비공개 간담회에서 “지지 기반을 넓히고 (야권을 향한) 비호감을 줄일 노력을 해야 한다”며 “그 방법의 하나가 새로운 플랫폼, 사실 새로운 정당”이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안 대표는 이어 “단순히 합치는 것만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서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롭게 모이자”고 참석 의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의 이 같은 제안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새로운 정당에 모여 강력한 제1 야당 구축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지난 4월 총선거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남아있는 무소속 의원들 역시 신당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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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안 대표의 이 같은 제안은 아직 구상단계인 데다 제1 야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제안에 호응할 지 여부가 미지수여서 실제 현실화로 이어질 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안 대표는 같은 날 공개 강연에서 야권에 대한 비호감이 너무 크다며 야권 재편을 위한 ‘새로운 혁신 플랫폼’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반문(반문재인) 연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반박하고 “반문연대가 아니라 혁신연대, 미래연대, 국민연대로 가는 게 유일한 길”이라고도 강조했다.

한편 안 대표는 지난 2012년 정계에 입문한 이후 2016년 국민의당을 처음 창당했고, 올해도 바른미래당 을 탈당 뒤 현재의 국민의당을 창당한 바 있다.


정진석(왼쪽부터) 국민의힘 의원과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의 혁신과제와 미래비전’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강연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정진석(왼쪽부터) 국민의힘 의원과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의 혁신과제와 미래비전’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강연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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