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메카드'도 아기상어처럼 올 유튜브 조회수 급증

올들어 120% 증가

메카드 시리즈. /사진제공=초이락메카드 시리즈. /사진제공=초이락



핑크퐁 아기상어가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또다른 글로벌 인기 콘텐츠 ‘메카드’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높은 조회 수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글로벌 완구업체와 메카드 완구 관련 특허 침해 소송서 승소한 뒤 본격적인 북미 시장 판매를 확대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 IP산업 특유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8일 유튜브 분석 업체 소셜블레이드에 따르면 메카드 유튜브 채널의 주간 조회수는 올해 1월 첫주 180만건에서 지난달 말 397만건으로 120% 상승했다. 월간 조회수 역시 올 초부터 6월까지 800만~1,100만건을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지난달엔 2,126만건으로 하반기 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니메이션 업계 관계자는 “이달 초 핑크퐁 아기상어의 ‘싱앤댄스’ 콘텐츠가 70억건을 돌파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유튜브 콘텐츠가 된 것처럼 전 세계 어린이들의 메카드 콘텐츠 시청 역시 올해 들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애니메이션제작사 초이락컨텐츠컴퍼니가 2014년 선보인 메카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관련 장난감 출시로 초이락과 장난감 유통사 손오공은 높은 부가가치를 올렸다.

메카드 지식재산(IP)를 바탕으로 사업확장을 하던 중 지난해 2016년 글로벌 완구기업 스핀마스터가 메카드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4년이 넘는 소송 끝에 메카드 제작사 초이락은 지난달 미국특허심판소 및 항소위원회(US PATB)에서 승소를 이끌어냈다. 심판소는 스핀마스터의 ‘바쿠간’ 핵심 특허들이 이미 기존에 개발되거나 알려진 완구 기술로서 특허성이 없다고 판결했다.

소송 진행 과정 중 메카드의 애니메이션, 완구의 글로벌 유통이 다소 위축됐는데 앞으로 세계 시장 진출이 한층 더 수월해진 것이다. 특히 전 세계 콘텐츠 채널인 유튜브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IP 가치가 높아지며 완구 판매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초이락 관계자는 “특허 분쟁서 승소한 결과를 바탕으로 메카드 IP의 세계 진출을 본격화 하기 위해 여러 파트너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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