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 세계를 통틀어 최고의 축구선수로 통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바이에른 뮌헨)가 또 골 소식을 전해왔다. 뮌헨의 선두 질주에 속도가 붙었고 레반도프스키는 득점왕 레이스에서 한 발 더 앞서 갔다.
레반도프스키는 8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라이벌 도르트문트와의 2020~2021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1대1로 맞선 후반 3분 헤딩 역전골을 터뜨린 뒤 후반 35분에는 3대1로 달아나는 르로이 사네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뮌헨은 후반 38분 2000년생 골잡이 엘링 홀란드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3대2로 승리를 지켰다. 도르트문트와 승점이 같던 뮌헨은 2위와 승점 차를 2점으로 벌리며 분데스리가 9연패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황희찬 소속팀인 라이프치히가 2위로 올라선 가운데 도르트문트는 승점 15에 머물러 3위로 내려갔다. 뮌헨과 라이프치히는 각각 승점 18·16을 기록 중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축구선수 최고 영예인 발롱도르의 올해 유력 후보로 꼽혔으나 발롱도르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리그 4경기 연속골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11골로 홀란드 등 2위 그룹(6골)과 5골 차 득점 선두를 달려 네 시즌 연속 득점왕 전망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