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재계, 바이든 인맥이 없다

삼성·현대차 등 3~4세 총수들

바이든과 나이차 커 접점 못찾아

하림, 2011년 美기업 인수 당시

김홍국 회장이 바이든과 간접인연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지만 국내 재계에서는 그와 이렇다 할 인연을 찾기가 어렵다. 삼성·현대차 등 주요 기업 3~4세 총수들과 바이든 당선인과의 나이 차이가 워낙 큰데다 사업적으로도 딱히 접점이 없었기 때문이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바이든 당선인이 상원의원을 지낸 델라웨어주(州)의 한 기업을 인수하면서 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은 정도다.


8일 재계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과 직간접적 인연을 가진 3~4세 총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부통령 시절이던 지난 2013년 한 차례 방한한 적이 있지만 주로 정치·외교·안보 분야 일정을 소화했을 뿐 경제 분야 행보로 국내 재계와 별도로 만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든 당선인이 78세의 고령인 점도 40~50대로 세대교체가 이뤄진 국내 재계 총수들과 딱히 인연을 찾기 어려운 이유로 꼽힌다. 바이든 당선인이 나온 델라웨어대와 시라큐스대 출신도 4대 그룹 총수들과는 인연이 없다. 굳이 인연을 찾자면 하림그룹이 2011년 델라웨어주에 있는 한 닭고기 가공업체를 인수했는데 이때 인연으로 당시 잭 마켈 델라웨어주 주지사와 김홍국 하림 회장이 만난 적이 있는 정도다. 마켈 전 주지사는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 당선인 측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델라웨어주 상원의원 출신이다. 김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바이든 당선인과의 간접적 인연을 소개한 적이 있다. 경제단체의 한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쪽과 국내 재계가 접점을 가지고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바이든 당선인과는 이렇다 할 인맥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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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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