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박지원 日 갔다... 스가 내각 출범 후 첫 고위급 방문

다키자와 내각정보관, 니카이 간사장 등 면담

강제징용 문제 논의... 스가 예방 여부도 관심

박지원 국정원장. /연합뉴스박지원 국정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일본을 방문해 현지 고위급들과 일제 징용 노동자 배상 문제 등 한일 간 현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요시히데 내각 출범 이후 한국 정부 고위급 인사의 첫 방일이다.

9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박 원장은 전날 나리타공항을 통해 일본을 방문했다.


박 원장은 일본에서 다키자와 히로아키 내각정보관,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 등과 면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각정보관은 일본의 중대 정책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해 총리관저에 보고하는 조직인 내각정보조사실의 수장이다.

관련기사



박 원장은 지난 2000년 문화관광부 장관 시절 당시 운수성 장관이던 니카이와 한일 교류 등을 위해 협력하면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이 과거 대북 송금 사건으로 수감됐을 때 니카이가 면회하고 내복을 보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니카이는 스가 요시히데 정권이 발족하도록 ‘킹 메이커’ 역할을 한 인물로도 꼽힌다.

박 원장이 방일 기간 스가 총리를 예방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 원장의 방일에 이어 오는 12~14일에는 한일의원연맹 소속 한국의 국회의원들도 일본을 방문해 일한의원연맹과 회동한다. 방일단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이끈다.


윤경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