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신당 창당을 통한 야권 재편론’을 제기하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기자와 만나 “어느 한 정치인이 밖에서 무슨 소리를 한다고 그냥 휩쓸리거나 하는 그런 정당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일부 의원이 안 대표 이야기에 동조하는지 안 하는지도 관심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는데요. 정치권에서는 “야권 재편 주도권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시작됐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선과 오는 2022년 3월 대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누가 야권의 구심이 될지 주목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선출직 공직자가 임기 4분의3을 마치지 않고 다른 선거에 도전할 경우 경선 득표수의 25%를 감산한다’는 당규에 대해 대통령 출마에 이어 광역단체장 출마도 적용에서 제외하도록 8월 중 수정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의원들이 서울·부산시장 보선에 도전해도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된 것입니다. 이는 ‘중대 잘못으로 보궐선거를 유발 시 공천하지 않는다’는 당헌 개정과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도입한 또 하나의 혁신안을 내팽개친 것입니다. 여당이 당의 이익을 위해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