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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에이플러스에셋, 한 자릿수 수요예측 경쟁률…첫 GA 상장 가능할까

박경순 에이플러스에셋 대표이사.박경순 에이플러스에셋 대표이사.



법인보험대리점(GA) 첫 코스피 상장을 노린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한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경쟁률인데 기관투자가들이 보험판매업 성장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플러스에셋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3.66대1로 집계됐다. 99곳의 기관이 청약에 참여했는데 이 중 67.7%가 희망 가격으로 공모가 하단(1만500원)을 써냈다.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의 경쟁률에 공모가는 7,500원으로 결정했다. 당초 회사 측이 제시한 공모 희망범위는 1만500~1만2,300원. 최대 344억원을 공모시장에서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공모금액도 168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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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설립된 에이플러스에셋은 국내 보험사들의 다양한 상품을 비교·분석해 보험·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인보험대리점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8.75%, 설계사 1인당 매출액이 5,400만원으로 업계 평균을 웃돌았지만 기관들의 투심은 냉랭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약 12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향후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이다. 한 공모주 투자자는 “상장 보험사들의 주가가 대부분 공모가 아래인 점 등을 고려할 때 보험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해 청약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기관 대상 청약에서 부진을 겪으며 일반투자자 청약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흔치 않은 한 자릿수 수요예측 경쟁률에 일반청약자들이 투자에 보수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한 재무적투자자(FI)인 스카이에이플러스가 수요예측 부진에도 전체 공모주식수의 약 49%인 109만2,315주 구주매출을 계획하고 있는 점도 청약 흥행에 부정적이란 평가다. 에이플러스에셋은 10~11일 일반청약을 계획하고 있으며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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