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바이든 맞이한 韓 기업, 그린뉴딜 협력·공급망 재건 주목해야"

무협, 미국경제통상정책 전망 간담회 개최

주요 기업과 협회 등 대표급 인사 12명 참석

"공급망 재건, 친환경 에너지 투자 핵심"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이 10일 오전 9시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미 대선 이후 미국경제통상정책 전망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무협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이 10일 오전 9시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미 대선 이후 미국경제통상정책 전망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무협



한국 기업들이 친환경 분야에 방점을 찍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통상정책에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글로벌 공급망의 재건을 꾀할 바이든 당선인의 시도를 고려한 사업 점검도 필요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는 10일 오전 9시부터 1시간 가량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미 양국의 통상전문가와 함께 ‘대선 이후 미국 경제통상정책 전망 간담회’를 개최했다. 양국 전문가들의 대담은 비대면 화상 인프라를 통해 이뤄졌다.


한국 측에서는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세아제강·포스코·현대제철 등 대기업 관계자, 철강·반도체협회 등 유관기관 대표급 인사 12명이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재무부 부차관보를 지냈던 더글라스 벨 언스트앤영(Earnst&Young) 무역정책리더, 상무부 법률 정책고문 경력의 스테이시 에팅어 케이앤엘게이츠((K&L Gates) 파트너 변호사, 조나단 폴락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 등 4명이 참석해 바이든 당선인이 이끄는 새 행정부의 경제와 통상, 외교정책 방향에 대해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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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미 대선 이후 미국경제통상정책 전망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 기업인들이 미국과의 화상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제공=무협10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미 대선 이후 미국경제통상정책 전망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 기업인들이 미국과의 화상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제공=무협


김영주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기업들은 앞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통상 정책이 트럼프 행정부와는 어떻게 달라질 지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특히 그린 뉴딜 분야에 있어 양국 기업 간 협력 방안을 긴밀하게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테이시 에팅어 변호사는 간담회에서 “바이든 신정부의 통상정책은 트럼프의 일방주의에서 탈피해 무역 상대국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국제통상 질서를 함께 구축해나가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바이든 경제정책의 주축은 ‘공급망의 재건’과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로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무역과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아울러 무역협회는 내년 본격적으로 ‘트럼프 흔적 지우기’에 나설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최용민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협회는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통상정책·입법 동향·규제 변화를 주시하고 다양한 통상이슈에 대한 보고서와 세미나 등을 적시에 제공할 것”이라면서 “우리 기업들이 통상환경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민간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양국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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