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의 오른손 투수 데빈 윌리엄스(26)가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득표에 실패했다.
윌리엄스는 10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를 통해 발표된 신인왕 부문에서 1위 표 14장, 2위 표 6장, 3위 표 7장을 받아 총 9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최종 후보에 오른 알렉 봄(피츠버그 파이리츠),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상 74점)를 간발의 차로 눌렀다.
윌리엄스는 올 시즌 불펜으로 22경기에 출전해 27이닝을 소화하며 4승1패, 평균자책점 0.33으로 활약했다. 신인왕 투표에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 30명이 참여했으며, 득표한 선수는 총 9명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8경기 39이닝 3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아쉽게 득표하지 못했다.
아메리칸리그(AL) 올해의 신인상은 시애틀 매리너스의 외야수 카일 루이스(25)가 차지했다. 그는 1위 표 30장(150점)을 싹쓸이해 역대 12번째로 만장일치 신인상 수상자가 됐다. 루이스는 올 시즌 58경기에서 타율 0.262, 11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루이스 로버트는 83점으로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는 11점으로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