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336260)이 10일 글로벌 선사인 나빅8(Navig8)와 손잡고 친환경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두산퓨얼셀은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고효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나빅8가 발주할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에 탑재하고 추진동력 및 선박 내 전원으로서의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나빅8는 한국선급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선박 설계 검토와 더불어 실제 적용을 위한 다양한 기술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선박용 연료전지는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해운 업계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강력한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저유황유 사용과 탈황장치 부착을 비롯해 암모니아·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원 발굴에 나서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선박 신규 발주는 연평균 3,00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에 달한다. IMO 환경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엔진을 연료전지로 전환한다면 오는 2050년까지 총 300GW 규모의 선박용 연료전지 신규 발주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