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고 부르기 민망한 아침 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입동이 지남과 동시에 아침나절 영하의 기온이 계속되면서 모발이 극도로 퍼석퍼석 해졌다. 건조하고 차가운 가을바람과 난방을 시작한 실내의 급격한 온도 차는 두피와 모발을 건조하고 예민하게 만든다. 특히 모발 건조함은 그대로 방치했다간 큰코다치기 십상이다. 건조한 모발은 정전기를 일으키기 쉬운데, 이때 모발이 서로 엉켜 손상되기 때문이다.
가을철 푸석한 헤어를 윤기 있게 가꾸려면 꼼꼼한 샴푸와 트리트먼트는 필수다. 일반적으로 트리트먼트와 린스가 같은 제품이라고 혼동하기 쉽지만, 두 제품은 목적이 다르다. 트리트먼트가 영양 공급에 초점을 맞춘 제품인 반면, 린스는 보습 성분과 오일 등으로 모발을 일시적으로 부드럽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가을철 모발이 손상되어 푸석함이 심해졌다면 트리트먼트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선택할 때에는 머리카락, 손톱, 피부 등 상피조직의 기본을 형성하는 단백질 성분인 케라틴이 함유된 제품을 추천한다. 샴푸 후에는 헤어드라이어의 미지근한 바람으로 두피부터 충분히 말려줘야 한다. 그런 다음 모발 끝부분을 중심으로 헤어 오일이나 헤어 로션을 바르면 푸석함이나 정전기 걱정 없는 모발로 가꿀 수 있다.
트리트먼트를 매일 사용하더라도 주 1~2회 정도는 헤어 팩으로 영양을 공급해 주는 것도 가을철 헤어 관리에 도움이 된다. 이때 케라틴 성분이 함유된 트리트먼트에 평소 사용하는 헤어 오일을 두세 방울 섞거나 사용감이 가벼운 멀티 오일을 믹스하면 한결 촉촉하고 부드러운 모발로 가꿀 수 있다. 헤어 팩 전 스팀타월을 하면 모발의 큐티클층을 열어줘 트리트먼트와 오일 속 좋은 영양 성분이 흡수되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효과적이다.
건조한 가을 날씨는 모발을 쉽게 엉키기 만들기도 한다. 엉킨 모발을 풀 때는 머리카락의 중간 지점부터 끝부분으로 빗어 1차로 풀어준 다음 끝부분만 한 번 더 빗질하면 된다. 헤어 브러쉬는 천연 돈모가 식모 된 제품을 이용하면 큐티클이 정돈되니 참고할 것. 마무리로 두피를 가볍게 톡톡 치면 마사지 효과를 더할 수 있다.
TS트릴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셀프 홈케어족이 늘면서 샴푸, 트리트먼트부터 머릿결 관리에 효과적인 제품을 사용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 머릿결은 사소한 생활습관에도 크게 영향을 받으며 소홀한 만큼 빠르게 나빠진다. 건조한 가을철부터 모발 끝까지 탄탄하게 케어해줘야 윤기가 흐르는 머릿결로 관리할 수 있다. 모발 손상이 심한 편이라면 케라틴 성분이 함유된 샴푸와 트리트먼트로 데일리 케어로 매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