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제공=포스코포스코(회장 최정우·사진)가 오염물질 배출량을 대폭 저감하는 청정설비 가동으로 친환경 제철소 구축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포스코는 10일 포항제철소 소결공장에서 소결기 선택적 촉매환원(SCR) 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질소산화물은 공기 중에서 수증기·오존 등과 화학반응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대기오염물질로, SCR 설비는 촉매를 이용해 연소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NOX)을 질소(N2)와 수증기(H20)로 분해하는 청정설비다.
소결공장은 가루 형태의 철광석에 석회석 등의 부원료를 혼합하고 가열해 균질한 덩어리 형태인 소결광으로 가공하는 공장이다. 원료와 부원료에 포함된 질소·황 성분은 연소과정에 산소와 만나 질소산화물·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로 배출된다.
이번 SCR 준공으로 소결공장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은 SCR 설치 전 140~160ppm에서 최대 80% 저감된 30~40ppm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지난 2011년 광양제철소 전 소결공장에 탈진·탈황·탈질로 이어지는 친환경 소결 프로세스를 구축한 데 이어 포항제철소에까지 확대하게 됐으며, 특히 이번 SCR 설치에는 지난 2년여 동안 연인원 10만5,738명의 건설인력이 참여해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