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성이 최근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 철책을 넘어 월남한 것과 관련해 군이 “경계 실패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서욱 국방장관이 국회에서 철책월남은 경계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사실상 경계실패 아니냐’는 질문에 “그 동안 군이 경계에 실패한 게 아니라는 입장에서 이야기를 했고 서 장관도 같은 입장에서 국회에서 설명을 한 것”이라며 “전방에서 이동하는 미상 인원에 대해서는 식별을 하고 그 다음 작전절차에 따라 조치(신병확보)를 했기 때문에 경계 실패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전초(GOP) 작전의 특성상 GOP 종심에서 차단해 봉쇄선 안에서 귀순자를 신병 확보한 것은 작전 절차대로 진행됐다고 보고 있다. 군은 철책 전방에서 조기 식별하고 작전을 완전하게 종결하는 것을 최선으로 한다”며 “철책에서 넘어오는 장면부터 GOP 종심에서 관측하고 그때부터 차단작전을 진행해 봉쇄선을 안에서 종결시킨 것은 절차대로 이뤄진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전비태세검열단의 현지 조사와 관련해서는 “과학화 경계시스템, 특히 광망에 대한 부분은 기능 발휘 상태가 어떤 상태였는지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며 “합참 차원에서 감시 사각 지역 등 GOP 경계작전 체계를 정밀 진단하고 감시·감지와 연계된 대응체계를 실질적으로 보완할 방안을 마련해 경계작전의 완전성 제고를 위한 후속 조치를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