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재활용 등을 통해 자원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인천서부자원순환특화단지가 10일 인천 서구 경서동 단지 내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조합이 부지 사용허가를 얻은 1992년부터 무려 28년 만에 이룬 성과다. 자원순환특화단지는 인천지역 재활용업체의 안정적인 작업장 마련, 산업기반 구축을 통해 지역 내 발생 폐기물을 자원화, 자원 선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조성됐다. 1만 7,000여평 부지에 투입된 총 사업비가 400억원에 이른다. 눈에 띄는 것은 이 사업비가 모두 조합원의 100% 출자로 조달된 점이다. 정부 또는 지자체의 도움 없이 조합 단독으로 추진된 것은 이번 특화단지가 전국 최초다. 김장성 인천서부환경사업조합 이사장은 “준공까지 오는데 인천항만공사, 환경부, 국토부, 국민권익위원회, 인천지방법원 등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방문했다”며 “이제부터 기업들이 사업하는 데만 전념해서 지역 경제에 기여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 시 첫 임기 중앙회장이었는데, 12년이 지나 세 번째 임기인 지금 준공식을 하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며 “향후 특화단지 준공에서 운영까지 연착륙하는데 조합과 함께 협력과 협업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