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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티스트 양만기 덕성여대 교수 별세

미디어아티스트 양만기. /서울경제DB미디어아티스트 양만기. /서울경제DB



미디어 아티스트 양만기 덕성여대 서양화과 교수가 10일 별세했다. 향년 55세.

유족 및 지인들에 따르면 양 교수는 이날 밤 파주 출판단지 인근에서 운전하던 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965년 충남 금산에서 태어나 계원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홍익대학교와 같은 대학원 서양화과에서 수학했다. 서양화에서 출발해 디지털미디어, 컴퓨터, 영상, 애니메이션, 홀로그램, 레이저아트, 사운드아트 등 장르와 미디어를 넘나들며 대규모 작업을 해왔다.


가장 친숙한 작품은 서울역 건너편 서울스퀘어 건물 벽면 전체를 활용한 미디어캔버스의 ‘미메시스-스케이프’이다. 르네 마그리트의 ‘우산을 쓴 사람’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영상으로, 우산을 쓴 신사들이 하늘로 날아오른 가운데 원경에는 남산타워가 보이는 등 도시인의 삶에 서울의 지역성까지 투영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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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제15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2008년 제8회 하종현미술상 작가상을 받았다. 2002년에는 새로 생긴 국립현대미술관의 창동레지던시 제1기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고인은 작가로서 국내외에 명성을 떨쳤을 뿐만 아니라 덕성여대에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공을 기울였다.

빈소는 일산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 13일 오전 5시 30분.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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