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울·경 기후변화 공동 대응" 민·학·연·관 머리 맞댄다

11일 2020년 부·울·경 기후변화 포럼 개최

APEC기후센터·부산기상청·부산시·부산연구원 공동주관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APEC기후센터와 부산지방기상청, 부산시, 부산연구원이 주관한 ‘2020년 부·울·경 기후변화 포럼’이 열리고 있다./사진제공=APEC기후센터11일 부산 벡스코에서 APEC기후센터와 부산지방기상청, 부산시, 부산연구원이 주관한 ‘2020년 부·울·경 기후변화 포럼’이 열리고 있다./사진제공=APEC기후센터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 이상 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부산에서 열렸다.

APEC기후센터(APCC)는 부산지방기상청, 부산시, 부산연구원과 함께 11일 벡스코에서 ‘2020년 부·울·경 기후변화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업무 특성상 기후정보를 이용하고 기후변화에 관심이 높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내 지자체·유관기관·학계·민간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울·경 지역 및 전 세계 이상기후 그리고 부산광역시 대응방안’을 주제로 다뤘다.

이 자리에서 변영화 국립기상과학원 미래기반연구부 연구관은 ‘전지구 기후변화 현황 및 전망’에 대한 기조 발표에 나섰으며 고혜영 부산기상청 사무관은 ‘부·울·경 지역 기후변화 현황’을, 이우섭 APEC기후센터 기후분석과장은 ‘전 세계이상기후 현황 및 원인’을, 양진우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산시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저감 로드맵’을 주제로 발표했다.


‘기후변화 현주소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룬 토의에는 전의찬 세종대 교수를 좌장으로, 권원태 APEC기후센터 원장, 신도식 부산기상청장, 송교욱 부산연구원장, 민은주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관련기사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APEC기후센터와 부산지방기상청, 부산시, 부산연구원이 개최한 ‘2020년 부·울·경 기후변화 포럼’이 열렸다./사진제공=APEC기후센터11일 부산 벡스코에서 APEC기후센터와 부산지방기상청, 부산시, 부산연구원이 개최한 ‘2020년 부·울·경 기후변화 포럼’이 열렸다./사진제공=APEC기후센터


부산지방기상청의 ‘최근 10년(2011~2020년) 여름철 부울경 기후특성’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의 10년간 여름철 평균기온은 24.6도로 평년(1981년~2010년)의 평균기온과 비교해 0.7도가 높았다. 또 같은 기간 이 지역의 폭염과 열대야 연 평균 일수는 각각 17.7일과 9.9일로 평년의 12.5일과 5.7일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올해 부·울·경 여름철 강수량은 1,207.9mm로 평년(779.7mm)보다 428.2mm나 많았다. 1973년 이래 역대 1위의 기록이다. 집중호우에 해당하는 하루 강수량 80mm이상인 호우일수도 올해 4.6일로 평년 2일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최근 들어 기후변화로 인해 이상기상·기후의 발생이 늘고 이로 인한 피해가 커지면서 철저한 기후변화 대응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권 원장은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증가에 의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이상기후가 잦아져 자연재해가 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부·울·경 지역 내 기후예측·기후변화 관계 기관들은 이상기후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역 내 기후예측·정보활용 역량의 향상 방안과 함께 지역맞춤형 기후변화 대응 방향을 함께 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운영 지침과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열렸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