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마감 시황]국내 증시 시총 2,030조 '역대 최대'…금융·증권·유통 등 주도

유가증권 시총 1,704조·코스닥 347조 기록

외국인 8,360억원 순매수…개인 1조1,888억원 순매도

삼성전자 1.83% 상승·기아차도 6.61% ↑

셀트리온 3형제 항체 치료제 연내 승인 기대감 급등

LG화학·NAVER 등 기존 주도주 숨고르기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3.04포인트(1.35%) 오른 2,485.87에 코스닥은 0.89포인트(0.11%) 내린 839.90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1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3.04포인트(1.35%) 오른 2,485.87에 코스닥은 0.89포인트(0.11%) 내린 839.90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2,030조원을 넘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금융·증권업종이 강세를 보인데다 유통, 건설 등 그간 덜 올랐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5%(33.04포인트) 오른 2,485.87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0.11%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의 급등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시총 합계는 2,032조3,780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월 29일 2,019조1,690억원을 10조원 이상 웃도는 수치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10원대가 무너지면서 외국인 투자가들의 자금이 밀물처럼 밀려와 지수를 밀어 올렸다. 외국인들은 8,3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4,01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1조1,88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이달 들어 5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그동안 증시를 주도했던 2차전지 관련주들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기존 덜 올랐던 종목들이 이날 지수를 이끌었다. 삼성전자(005930)가 1.83% 올랐으며 현대차(005380)(1.15%), 기아차(000270)(6.61%), 삼성물산(028260)(5.58%), SK(034730)(6.15%) 등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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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증권·금융업종이 초강세였다. 코스피 은행업종 지수는 4.38% 올랐으며 증권(4.17%), 금융(3.1%)업종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KTB투자증권(030210)(8.35%), 유진투자증권(001200)(7.12%), 유안타증권(003470)(7.09%), 한화투자증권(003530)(6.23%) 등 중소 증권사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KB금융(105560)(5.7%), 신한지주(055550)(2.12%), 우리금융지주(316140)(2.43%) 등 금융지주들도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2차전지와 인터넷 주들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LG화학(051910)은 1.42% 하락했으며 삼성SDI(006400)(-3.94%), SK이노베이션(096770)(-3.13%), NAVER(035420)(-1.06%) 등이 내렸다.

미국 화이자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백신 운송수단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셀트리온(068270)은 항체 치료제의 연내 허가 가능성으로 7% 이상 급등했다.

코스닥 시장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장 중 한때 1% 넘게 하락하기도 했지만 마감 시간이 다가올수록 낙폭을 줄여나갔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5.2%)와 셀트리온제약(068760)(15.15%)가 항체 치료제 연내 승인 가능성에 초강세를 보인 가운데 씨젠은 전날에 이어 7%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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