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충남도는 12일 도청 상황실에서 와이케이스틸·지산그룹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와이케이스틸은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15만7,296㎡의 부지에 부산에 위치한 공장을 이전·신축한다. 생산 제품은 토목·건축구조용 자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철근(이형봉강)과 철강 제품 생산 전단계 반제품인 빌릿 등이다.
와이케이스틸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총 1,933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9월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한 와이케이스틸은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6,3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물류센터 건설·운영, 건설 자재 생산·제조기업인 지산그룹은 당진시 송악읍 부곡리 일원 6만6,804㎡의 부지에 내년말까지 물류센터를 신축키로 했다. 투자 금액은 총 1,300억원이다.
도는 이번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당진시내 생산액 변화 7,045억원, 부가가치 변화는 1,314억원, 신규 고용 인원은 75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장과 물류센터 건설에 따른 도내 단발성 효과는 생산유발 4,337억원, 부가가치 유발 1,582억원, 고용 유발 1,666명 등으로 분석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앞으로도 기업의 투자를 막는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