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또 김종인에 직격탄' 장제원 "윤석열이 제1야당 집어삼켜…야권 대통합 해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책임론을 거론하고 나섰다.

장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윤석열 신드롬’이 정국을 강타했다”고 상황을 짚고 “윤석열이라는 인물은 국민의힘을 비롯한 범야권에 강력한 원심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던 자신의 지난 발언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이낙연, 이재명 두 사람의 합이 40.6%를 기록, 민주당 지지율 36.7%를 넘겼다”면서 “반면, 소속이 없는 윤 총장은 ‘반 문재인 정서’를 싹쓸이하며 혼자서 국민의힘 지지율 20.4%를 훌쩍 넘겨 버렸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어 “윤석열 1인이 제1야당을 집어삼킨 것”이라고 분석한 뒤 “발표된 상위 6명 안에 든 홍준표 의원 역시 당 밖에 있는 분이다. 정당 지지율 20.4%를 가진 제1야당 ‘국민의힘’ 소속 후보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적었다.

아울러 장 의원은 “정당은 정권 창출이 존재의 이유다. 국민의힘이 정당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 상황인가”라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연합뉴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연합뉴스


이어서 장 의원은 “‘윤석열 신드롬’은 대선이 다가올수록 야권에 더 큰 원심력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김 위원장이 지금 해야 할 일은 ‘김종인 정신을 따르는 정당’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야권 대통합을 통해 ‘대선후보 결정의 유일한 플랫폼’을 만드는 일”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더욱 끌어올렸다.


여기에 덧붙여 장 의원은 “‘안철수, 숙이고 들어와라’ 좋습니다. ‘윤석열, 숙이고 들어와라’ 가능할까?”라며 “김종인 색채가 강화되면 강화될수록, 당은 대선 후보들의 원심력에 뿔뿔이 흩어져 민주당에 대권을 다시 헌납하게 될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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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전날 내놓은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보면 윤 총장은 지지율 24.7%를 기록, 조사 이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2%,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4%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전화면접 23%, 무선 ARS 77%, 무작위 RDD추출)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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