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12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이 지역사랑상품권의 실효성 논란을 제기한 것을 두고 “아무 효과도 없다는 데 현실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피해를 입은 지역의 경제 진작을 위해서는 지역사랑상품권이 반드시 필요하고 재정투입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하자 “얼마 전 조세연에서 경제 효과가 얼마 없다는 결론 때문에 전체적으로 다시 용역결과도 보고 토론도 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장관은 “지역에서 많은 주민들, 상공인들, 지역단체가 원하고 있고 내년엔 22조원 정도 발행을 원한다”며 “저희가 내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생각해서 15조원은 발행했으면 좋겠다. 그만한 효과도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사랑상품권은 코로나가 기승일 때 저도 직접 사서 사용 중”이라며 “저뿐만 아니라 지역사랑상품권 자체가 소상공인에게 각광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행안부에 따르면 전국 월평균 환전율이 94.7%로 소비창출 증대와 고용 및 취업 유발도 촉진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고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