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외교부 "中의 삼성 전세기 차단, 신속입국 중단은 아냐"

"방역 강화 차원... 사실관계 파악 중"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연합뉴스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연합뉴스



13일 시안과 톈진으로 떠날 예정이었던 삼성전자(005930) 전세기 2편을 중국 당국이 전부 취소시킨 가운데 외교부가 이것이 한중 신속입국(패스트트랙) 제도의 전면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중국 내 해외유입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중국 측이 지난 11일부터 모든 입국자(내국인 포함 국적·기업인 불문)에 대해 검역 강화 조치를 시행했다”며 “이번 조치로 전세기 승인 등 중국 입국을 위한 일부 절차가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측에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데, 다만 한중 신속통로 제도 운영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 정부는 중국의 강화된 입국 검역 절차로 인해 우리 기업인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중국 측과의 소통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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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와 외교가에 따르면 13일 중국 시안과 톈진으로 떠날 예정인 삼성전자 전세기 2편은 중국 민항국에 의해 전부 취소됐다. 삼성전자는 이번주 초 취소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인 신속통로 제도는 양국 간 필수적인 경제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5월1일부터 시행한 제도다. 출국 전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중국 내 ‘14일간 의무격리’에서 면제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후 1만여 명의 기업인이 이 제도를 통해 중국에 들어갔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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