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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 고영욱, SNS 개설 "계속 이렇게 지낼수 없다"

/사진=고영욱 인스타그램/사진=고영욱 인스타그램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강제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방송 활동을 중단한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SNS를 개설했다.

고영욱은 12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뒤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며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면서 “아무쪼록 건강하시라”고 덧붙였다.

이후 올린 게시물에서는 “저희 엄마를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얼마 전 정환이 형이 보내준 젊은 시절 엄마의 사진을 올려본다”며 “저로 인해 많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지만 다행히도 반려견들과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의 건강하신 최근 모습도 차차 올리도록 하겠다.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고영욱이 올린 사진은 1994년 11월에 촬영된 것으로 신정환과 고영욱의 어머니 모습이 담겼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서울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네 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대법원은 2013년 12월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확정했다.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전자발찌 부착 3년형을 선고했다.


고영욱은 2015년 7월 10일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만기 출소했으며, 2018년 7월 9일 착용 기간이 만료돼 전자발찌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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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고영욱의 글 전문.

안녕하세요 고영욱입니다.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많은 분들이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이죠.

저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제는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합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세요.

이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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