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배송기사 직고용한 쿠팡, 건강도 회사가 챙긴다

종합건강검진 및 건강상담 등 제공

쿠팡의 로켓배송을 담당하는 ‘쿠팡친구’/사진제공=쿠팡쿠팡의 로켓배송을 담당하는 ‘쿠팡친구’/사진제공=쿠팡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을 위한 관계부처합동 회의에서 건강검진 지원이 핵심이슈로 떠오르자 이미 자체적으로 배송기사를 위한 건강케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쿠팡이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장시간·고강도 작업시간 개선, 건강보호 강화, 사회안전망 확대 등이 골자다.

13일 쿠팡에 따르면 쿠팡의 배송기사인 ‘쿠팡친구’(쿠친)들은 산재보험 등 4대보험은 물론 내시경, 초음파검사 등이 포함된 종합건강검진을 매년 받고 있다.


특히 야간근무 배송직원들은 특수건강검진을 추가로 받고 있으며, 신규로 입사 시 받는 건강검진에서 심혈관계 질환 검사를 한번 더 받는다. 추가 검진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쿠팡이 지원한다. 배송기사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포함하는 단체 실손보험도 가입되어 있다.

관련기사



아울러 건강검진 결과 추적검사가 필요할 경우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순회 건강상담팀’이 전국의 배송캠프를 직접 찾아가 정기적으로 건강상담을 한다. 순회 건강상담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쿠팡은 쿠친들을 직고용하고 있으며, 쿠친은 주5일 52시간 근무를 비롯해 15일 연차와 퇴직금 등이 보장된다. 지입제 기사들에게는 유류비, 통신비 등도 지원한다. 또 택배 분류업무를 위한 전담 인력 4,400여명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휴무시간 확대와건강검진 지원 정책이 불합리한 근로조건으로 지적을 받는 택배업계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쿠팡은 이런 정책에 맞춰 배송기사 건강검진 강화와 복지 증진 등 최고의 근로조건을 계속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주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