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3일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는 법무부 장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견제받지 않는 견제자로서의 위상을 가진 검찰을 누가 감독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법 체계상 검찰청은 법무부 장관 소속의 중앙행정기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총장이 정치가인가 관료인가’라는 취지로 질문하자 “정치가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 영역으로 들어섰는가’라는 질문에는 “본인의 의도는 모르겠지만, 다수의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이 ‘전문관료는 대중선동가여서는 안된다’는 막스 베버의 발언을 인용하며 정치행위로 비치는 윤 총장 언행을 비판하자 노 실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잘 판단해서 처신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