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정성호 위원장의 한탄…"특활비 싸움으로 '정책'은 사라지고 '껍데기'만"

민생예산에는 뒷전·특활비에만 몰두하는 의원들 비판

"秋에게 한마디 했더니 하루종일 피곤하다" 지적도

정성호 국회 예결위원장./연합뉴스정성호 국회 예결위원장./연합뉴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2021년도 예산안 심의를 위한 국회 종합정책질의를 두고 “정책 관련 보도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며 “본질은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원할한 의사진행을 위해 딱 한마디 했더니 하루종일 피곤하다”며 “상식과 합리가 통하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내년도 예산의 0.1%도 안되고 예결위 전체 질의의 1%도 안되는 특활비 논쟁만이 부각됐다”면서 “민생 예산이 어떻게 논의됐지는 아무도 관심없고 모른다. 안타까운 현실이며 이래서는 안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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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 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비경제 부처 부별심사에서 특활비 집행 내역을 두고 추 장관이 야당 의원들과 공방을 벌이자 “정도껏 하시라”며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당시 추 장관은 ‘법무부 특활비 중 직원 격려금으로 일관 지급된 부분이 있다’는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 도중 말을 끊고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의) 돈 봉투 만찬 사건 기억하시나. 그 이후 지급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장관께서는 질문에 답변해달라. 질문을 다 들은 다음에 답변해달라”며 “좀 정도껏 하십시오. 장관께서 협조해달라”고 주의를 줬다.


이혜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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