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스가 日 총리와 첫 대면한 文 대통령 "특히 반갑다"

文 아세안+3국 화상회의서 환영표시

코로나 시대 이후 국가 간 협력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극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하며 “특히 반갑다”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 “존경하는 의장님, 각국 정상 여러분, 특히, 일본의 스가 총리님 반갑습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아세안+3 정상회의에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무히딘 야신 말레이시아 총리,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 온 뽄모니로왓 캄보디아 부총리,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등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문 대통령, 리커창 중국 총리, 스가 총리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화상 회의에서 코로나 시대 이후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화면 위 오른쪽 두번째부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가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화면 위 오른쪽 두번째부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가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경제 분야에서 코로나 이후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세계 경제는 내년에 코로나 이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가 간 회복 속도의 차이가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보호무역의 바람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여전하다”며 “디지털 경제 전환이 가속화함에 따라 불평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 나라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이라며 “아세안+3의 협력을 강화하고 상생의 지혜를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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