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대선 불복' 트럼프, 아세안 정상회의 불참...안보보좌관 보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정부의 백신 개발·생산·확보 프로젝트인 워프 스피드 작전(Operation Warp Speed)에 대해 연설한 뒤 입을 굳게 닫은 채 생각에 잠겨 있다. /AF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정부의 백신 개발·생산·확보 프로젝트인 워프 스피드 작전(Operation Warp Speed)에 대해 연설한 뒤 입을 굳게 닫은 채 생각에 잠겨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3 대선 결과 불복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올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화상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이 불참하고 대신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 대표로 참석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리면서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에 전념하겠다는 미국의 뜻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14일 미국·아세안 정상회의 및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18개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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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백악관은 오는 20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누가 미국 대표로 참석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 해인 2017년 필리핀에서 열린 미국·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후 관련 정상회의에 한 번도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미국 대표로 참석했다. 또 작년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는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각각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에 참석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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