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소연평도 해상에서 선원 5명이 탄 소형 어선이 조업 중 전복해 이중 3명이 실종됐다.
1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7분께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43㎞ 해상에서 12t급 어선 A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A호에 타고 있던 선원 3명이 실종됐다. 나머지 2명은 구조됐으나 1명은 현재 의식불명이다.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사고 지점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남서방으로 23㎞ 떨어진 곳으로 서해 특정해역이다.
실종된 선원은 모두 50∼60대 남성들로 사고 당시 갑판에서 주꾸미 조업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호는 이달 9일 전북 군산에서 출항한 것으로 파악됐다.
A호 선원은 어선 조타실에 설치된 단거리 무선통신(SSB)을 통해 “어선이 전복되고 있다”며 해경 경비함정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과 해군은 함정 17척과 항공기 6대를 사고 해역에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연평도 인근 해상의 어업지도선 2척과 어선 23척도 구조 작업을 돕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구조본부를 꾸리고 조명탄을 쏘면서 실종자를 찾고 있다”며 “구조 작업을 마치는 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