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에 악플 200여개...경찰, 배다해 스토킹 20대 조사

경찰이 뮤지컬 배우 겸 가수인 배다해씨를 스토킹하고 악성 댓글을 단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을 입건해 조사했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북 익산경찰서는 지난 13일 모욕, 협박,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고 있는 A(28)씨에 대한 1차 조사를 했다. A씨는 지난해 배씨의 공연장에 찾아와 집요하게 따라다니며 접촉을 시도하고 숙소까지 알아내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에 악플 200여개를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악플은 ‘남자와 여관에서 뭐 하고 있느냐’는 등 허무맹랑한 내용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좋아서 그랬다”는 진술 외에 배씨를 스토킹하고 악플을 단 특별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시인하며 “다시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한 차례 더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혐의는 인정했지만 스토킹 동기는 발견하지 못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씨는 지난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A씨를 모욕, 협박,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하고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