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이재명, 대주주 3%룰 완화 논의에 "재벌개혁 후퇴 우려" 주장

SNS에 “대주주측 권한 늘어 취지 무색..국민 열망 훼손하지 않기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열린 ‘경기도 지역구 국회의원 도정현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열린 ‘경기도 지역구 국회의원 도정현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더불어 민주당에서 논의되는 ‘공정경제 3법’의 ‘3%룰’(대주주 의결권 3% 제한) 완화 방안에 대해 “재벌개혁 후퇴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3%룰과 관련해 지금처럼 감사·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을 전부 합산해 3%만 의결권을 인정하는 방안 대신 합산 없이 개별적으로 3%를 적용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이 지사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개별 안이 되면 대주주 측은 각각의 3%씩을 인정받게 돼 특수관계인의 숫자만큼 권한이 늘어나 애초 감사위원 분리선출 도입 취지가 무색해진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재계에서는 3%룰은 해외 유례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해외 기업들이 저마다 강도 높은 감사제도를 운용하기 때문”이라며 “국제경영개발연구원의 2019년 국가경쟁력 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감사 순위는 조사대상국 63개국 중 61로 꼴찌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경제포럼(WEF)은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을 전체 141개국 중 13위로 높게 평가했으나, 오너 리스크에 대한 태도(88위), 권한 위임 의지(85위) 등 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해선 낮게 산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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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국내 대주주가 외국인 투자자에 비해 역차별 우려가 있다면 외국인 투자자에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될 일”이라며 “공정경제 3법 논의가 더는 정당 간의 거래와 재벌과의 동행으로 총수 일가 전횡 방지와 재벌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법 취지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 열망을 훼손시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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