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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실적 부진은 비중확대 기회”

KB증권, 삼성전자 목표가 8만원 유지

연합뉴스연합뉴스



KB증권이 16일 삼성전자(005930)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8만원 및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올 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수 있지만 내년 실적 개선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면서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은 디스플레이 (DP)를 제외한 전 사업 실적 감소가 예상되어 매출액 61조3,000억원 영업이익 9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특히 4분기에 유일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디스플레이(DP)는 아이폰12 신규 출시 효과, 중국 모바일 수요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44% 증가한 1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2021년 반도체 (DS) 부문이 모바일 반도체 수요 급증 속에 2017년 이후 4년 만에 서버용 반도체 교체수요까지 도래하며 D램, 낸드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DP 사업은 LCD 출구전략에 따른 flexible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으로 이익 증가가 전망되며 세트사업 부문도 제품 라인업 확대와 시장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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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4분기 실적부진 예상에도 불구하고 내년 실적 개선 전망은 중장기 투자 매력을 확대시켜 4분기 실적부진을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KB증권에서 추정하는 내년 영업이익은 45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또 “내년 1월 말로 삼성전자 주주환원 정책 발표가 연기됐지만 주주환원 확대의 정책 방향성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배당 확대 중심의 정책 강화가 예상된다”며 “이재용 부회장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배당 확대가 가장 유리한 옵션으로 판단되고 2017년 10월 31일 발표된 3년 주주환원정책 종료를 앞두고 잔여재원을 기반으로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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