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블랙프라이데이’ 밀려드는 주문에...멕시코 LG 올레드 TV 30% 증산

LG전자, 멕시코 레이노사 공장

TV 생산량 전년대비 30% 증가

7월부터 생산 2부제 풀가동 돌입

국내 창원공장도 공급이 수요 못따라

“코로나19에 연말 성수기 효과”

LG전자 직원이 멕시코 레이노사(Reynosa)에 위치한 TV 생산라인에서 LG 올레드 TV(모델명 65CX)를 생산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LG전자 직원이 멕시코 레이노사(Reynosa)에 위치한 TV 생산라인에서 LG 올레드 TV(모델명 65CX)를 생산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멕시코 북동부 타마울리파스州 레이노사(Reynosa) 지역에 있는 TV 생산라인을 풀 가동하고 있다.

LG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으로 이어지는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북미 시장의 TV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들어 레이노사 공장의 TV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려 가동하고 있다.


레이노사 공장은 지난 7월부터 주·야간 2부제 생산 체제를 도입하고 풀 가동에 들어갔다. 풀 가동 시점도 지난해보다 한 달 가량 빨라졌다. 레이노사 공장에서 생산된 TV는 전량 북미 시장에 공급된다.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침체됐던 북미 시장 수요가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미국 유통업체들은 대규모 쇼핑 시즌이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효과에 힘입어 북미 시장에서 대형 올레드 TV 수요 또한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올 4분기 북미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옴디아는 이 같은 프리미엄 TV 수요 증가에 힘입어 4·4분기 OLED TV의 글로벌 출하량이 1백만 대를 거뜬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 올레드 TV는 미국 유력 소비자매체의 TV 종합평가에서 60인치 이상 대형 TV 가운데 최고 평점을 받고 있다. 매체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TV’에도 수 차례 꼽히고 있을 만큼 자타공인 최고 TV로 인정받고 있다.


또 최근 美 유력 IT 매체 리뷰드닷컴(Reviewed.com)은 2020년 최고의 테크 제품 23종을 선정하며 최고 TV(Best TV) 및 최고 게이밍 TV(Best TV for Gaming)에 LG 올레드 TV(모델명 CX)를 선정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이 매체는 “가볍게 채널을 돌리는 사람이든 열렬한 영화 팬이든 완벽한 블랙 표현, 볼륨감 높은 컬러, 뛰어난 모션 핸들링을 선보이는 LG 올레드 TV의 경이로운 성능에 반할 것”이라며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X 등 차세대 콘솔 게임기에 투자할 계획이라면 LG 올레드 TV가 이를 위한 최고의 TV”라고 덧붙였다.

북미 가전 수요가 늘며 국내 창원공장도 마찬가지로 4·4분기에도 풀가동을 유지하고 있다. 예년의 경우 11~12월은 가동율이 낮은 편이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전 수요가 늘며 풀가동 중이다.

냉장고, 오븐, 건조기, 세탁기, 무선청소기, 스타일러 등 주요 제품들의 공급량이 수요을 따라가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실제로 올 들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김치는 물론 다양한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는 김치냉장고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9월 한 달 동안 창원사업장에서 생산하는 김치냉장고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약 40% 많다.

이런 상황 가운데 생활가전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회사 상당수도 풀가동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가전 수요 또한 지속되고 있어 생산계획을 정교화하기 위해 부품 조달 관련 경로나 소요시간의 최적화, 수요예측의 정확도 향상 등 생산라인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반 작업들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경쟁업체인 월풀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미국 내 현지 생산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LG전자가 어느 정도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올 3·4분기 누적 기준 월풀을 제치고 생활가전 세계 1위에 오른 바 있다.

생활가전의 선전에 힘입어 올 4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예년의 경우 4분기에 1,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올해 컨센서스는 5,000억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LG전자 멕시코 레이노사(Reynosa)에서 생산된 LG 올레드 TV(모델명 65CX)가 출하를 앞두고 적재돼 있다./사진제공=LG전자LG전자 멕시코 레이노사(Reynosa)에서 생산된 LG 올레드 TV(모델명 65CX)가 출하를 앞두고 적재돼 있다./사진제공=LG전자


변수연·이수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