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공항동과 강남구 수서동을 잇는 남부순환로의 관악구 구간이 쾌적하고 깔끔한 모습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관악구는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거리가게 개선, 전력선 지중화 사업, 가로녹지 조성, 조형물 설치 등 보행자 중심의 거리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신림역·서울대입구역 주변 무허가 노점이 정돈되고 거리와 조화를 이룬 거리가게로 바뀌었다. 구는 신림역 일대 21곳을 비롯 서울대입구역 일대 19곳 등 올해 총 거리가게 40곳의 판매대 교체와 정비 작업을 실시했다. 거리가게 개선과 함께 주변 낡은 보도블럭 및 경계석 정비, 안전펜스 설치, 화단 및 나무 식재 등 환경정비 사업을 통해 누구나 이용하고 싶은 거리가게 보행 친화적인 거리를 조성했다.
아울러 봉천사거리와 봉천고개를 잇는 관악로 2.22㎞ 구간의 전기·통신선로 지중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총 173억원을 투입해 보행 지장물인 전신주·통신주 지중화, 안내판 이전 및 교체, 보도 전 구간 정비를 진행한다. 서측 구간은 이달 말 지중화 사업이 완료되며 동측 구간은 올해 말까지 관로매설 공사 및 보도정비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6월 완료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신림역~사당역 약 5㎞ 구간, 봉천고개~서울대정문 약 3㎞ 구간에는 기존 중앙분리대와 가로변에 나무를 심는 한편 플랜터를 설치했고 서울대입구역 인근의 일명 ‘샤로수길’에는 골목상권 활성화와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조형물을 설치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노후화된 거리가게 개선, 무질서한 가로환경 개선, 가로변 녹지 사업 등을 통해 보행자 중심거리를 조성함으로써 골목상권이 살아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