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3.59포인트(0.54%) 오른 2,507.46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이날 1.97%(49.16포인트) 오른 2,543.0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5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8년 5월 3일(장중 고점 2,507.91) 이후 약 2년6개월 만이다. 수급을 살펴보면, 8거래일 연속 사자에 외국인(3,722억원)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1,624억원)과 기관(1,849억원)은 차익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에 이틀째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4.91% 오른 6만6,3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도 9.25% 강세로 장을 마치는 등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연이은 전기차 리콜 소식에 배터리 화재 위험 악재가 터진 LG화학(-3.97%)·삼성SDI(3.09%) 등은 하락했다. 언택트주인 NAVER(-1.07%)·카카오(-0.96%)도 떨어졌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확정 소식에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한항공(+12.53%)·한진칼(+5.66%)·진에어(+13.37%)도 강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9포인트(0.98%) 오른 847.3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3억원, 1,032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1,863억원 팔자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0.75%)·씨젠(+2.93%)·에이치엘비(+0.86%)·카카오게임즈(+0.93%)·CJ ENM(+1.27%)·케이엠더블유(+1.20%)·SK머티리얼즈(+8.4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0.44%)·셀트리온제약(-0.57%)·에코프로비엠(-1.9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6.3원 내린 1,109.3원에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이 급등하며 시장을 이끌었다”며 “미국 대선 경합주들의 최종 개표결과에서 바이든 당선자가 승리하며 불확실성 해소, 화이자 백신 기대 등도 투자심리 개선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jjss123456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