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자산운용의 로비스트로 활동했다는 의혹을 받는 연예기획사 대표 출신 신모(55)씨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 회장’으로 불린 그는 옵티머스 ‘로비스트 3인방’ 중 핵심으로 꼽혀왔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지난 13일 신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배임증재, 상법 위반,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10일 신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었다.
신씨는 ‘3인방’으로 불린 최근 구속된 로비스트 김모씨, 달아난 기모씨와 함께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등 옵티머스의 이권 사업을 성사시키려고 정·관계 인사에게 불법 로비를 한 의혹을 받는다.
그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등에게 법조계나 정치권, 금융권 인사들과의 인맥을 과시하며 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이 과정에서 김 대표로부터 롤스로이스 차량이나 서울 강남의 N타워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 등을 받기도 했다.
다만 신씨은 “정치권 로비스트 의혹은 김재현의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는 17일 오전 10시30분 김태균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가 심리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