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도권·강원 '거리두기 1.5단계' 17일 발표 유력

정은경 "한달 뒤 신규확진 400명"

상향 적용 시점은 19일로 가닥

방역당국이 2~4주 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0~4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이르면 17일 수도권과 강원 지역의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거리두기 단계 상향 적용 시점은 오는 19일 0시가 유력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223명 늘어나 누적으로는 2만8,76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가 세자릿수를 나타낸 것은 이달 8일(143명) 이후 9일째이며 200명대는 사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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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브리핑에서 “모델링에 따라 단기예측을 하는 연구자들에 따르면 2~4주 뒤에 300~400명 가까이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현 수준에서 사람 간 접촉을 줄이지 않으면 의료대응체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과 강원 지역의 거리두기 1.5단계 상향을 논의한 뒤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통상 매주 수·금·일요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지만 단계 조정을 위해 화요일 회의를 주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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