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223명 늘어나 누적으로는 2만8,76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가 세자릿수를 나타낸 것은 이달 8일(143명) 이후 9일째이며 200명대는 사흘 연속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브리핑에서 “모델링에 따라 단기예측을 하는 연구자들에 따르면 2~4주 뒤에 300~400명 가까이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현 수준에서 사람 간 접촉을 줄이지 않으면 의료대응체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과 강원 지역의 거리두기 1.5단계 상향을 논의한 뒤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통상 매주 수·금·일요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지만 단계 조정을 위해 화요일 회의를 주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