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 "한국판 뉴딜 입법 속도내달라...당의 역할 막중"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서 당부

이낙연 "야당 예산 삭감시 경제 기반 약해져"

文 "당과 정부 혼연일체" 여당에 힘 실어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한국판 뉴딜 추진 과정에서 “당과 국회의 역할이 매우 막중하다”면서 관련 입법에 속도를 내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판 뉴딜 예산안 통과를 비롯해 정기국회 대응에 문 대통령이 직접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주재한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특히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과 저탄소 사회·경제로 빠르게 전환하는 것만이 생존의 길”이라면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그린 뉴딜을 가속화하기 위한 법적 토대를 신속히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뉴딜을 위한 입법에 성과를 내줄 것을 당부하고는 “민간 확산과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규제 혁신에도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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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지도부를 비롯해 K뉴딜위원회 위원장 및 간사, 뉴딜 관련 상임위원장 및 간사 등 무려 48명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야당들은 이유가 무엇이건 뉴딜 예산의 삭감을 목표로 삼는 것처럼 보인다”며 “삭감될수록 우리 경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이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언급하며 한국판 뉴딜의 당위성을 언급했다.

당의 역할을 강조한 이날 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이 직접 프레젠테이션(PT) 발표자로 나선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강병원 K뉴딜위원회 디지털뉴딜분과장은 스마트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운행하는 모습 등 가상체험을 연기하며 디지털 뉴딜로 달라지는 삶을 제시했다. 강훈식 지역균형발전분과장은 초광역 철도망을 활용한 지역균형 뉴딜이 활성화되면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이 빛나는 야경을 갖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딜의 중심에 우리 당이 있다’는 ‘당과 정부가 혼연일체’ 등의 발언을 통해 여당에 힘을 실었다. 이 대표는 입법과 예산에서 뒷받침을 확실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김성환 그린뉴딜 분과장의 발표를 듣고 있다. 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문 대통령,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김성환 그린뉴딜 분과장의 발표를 듣고 있다. 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문 대통령,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연합뉴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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