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두고 “조만간 제 의사를 밝힐 것이다. 11월 말쯤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당내 경선 출마를 전제로 지금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 당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여성 인사들에 대한 가산점에 대해선 “여성 가산점은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장관들에게 몇 퍼센트를 주는지는 정해져 있지 않을 텐데, 그건 당내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외에 ‘제3후보’를 내세워야 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추미애 장관이 예비 대권후보라고 본다”며 “한편으로는 박용진 의원 같은 젊은 의원들도 준비해볼 생각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그룹의 ‘맏형’으로 불리는 우 의원은 “86세대에 실망하는 분들도 늘어나는 것 같다”며 “마지막 역할이 다가오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