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는 안양천과 천왕산가족캠핑장, 가리봉시장, 구로시장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공와이파이존 설치 사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소외계층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공공와이파이존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공공와이파이 개념이 없던 2015년 1월 전국 처음으로 관내 모든 마을버스에 와이파이망을 깔았다. 같은 해 구로디지털단지, 구로역 광장, 신도림역 광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도 와이파이망을 구축했다. 2016년에는 버스정류장과 일부 학교, 2017년에는 항동수목원과 공원 등으로 설치 범위를 확대했다.
올해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스마트서울 네트워크(S-Net) ‘까치온’ 사업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시비 17억원을 투입, 안양천을 비롯 천왕산가족캠핑장과 가리봉시장, 구로시장 등 관내 171개소에 무선접속장치를 설치했다. 도로와 공원 등에도 접속장치를 만들었다. 특히 안양천의 경우 기존 구로구가 설치했던 25개를 포함해 총 40개의 접속장치가 촘촘히 들어서 빈틈없는 와이파이망이 구축됐다. 이달 현재 구에는 까치온 사업으로 설치된 171개를 포함해 총 1,200여개의 무선접속장치가 구축됐다.
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비대면 사회로 변하고 있어 와이파이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며 “빈틈없는 공공와이파이존 조성으로 정보 이용에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