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상의 "가덕신공항, 패스트트랙으로 2028년 개항 달성"

"김해공항 확장안 폐기, 국가균형발전 정책의지 산물"

가덕신공항에 대한 정부의 결단만 남아

"패스트트랙과 예타면제 등으로 행정절차 줄여야"

부산상공회의소는 17일 총리실의 김해공항 확장안 부적격 판정에 대해 지역 경제계를 대표해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부산상의는 성명서에서 그동안 국토교통부가 무리한 김해공항 확장안 고집으로 수도권의 이익을 앞세운 나머지 지방경제의 발전을 도외시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는데, 최근 지역균형뉴딜정책에 이어 김해공항 확장안 부적격 판정까지 종합해 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를 해소하고 지방 주도에 의한 국가균형발전을 달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반색했다.


아울러 정부의 이러한 정책의지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갈수록 비대화되고 있는 수도권에 대응하고 국가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동남권의 미래를 위해 제대로 된 관문공항을 조속히 건설하는 것이란 점을 명확히 했다.

부산상의는 부산·울산·경남 경제계와 지자체 및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주민 모두가 가덕신공항을 지지하고 있어 과거처럼 입지에 대한 이견도 없으며, 오히려 지역균형뉴딜의 확장판인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에 대한 논의도 시작되고 있어 정부가 가덕신공항 건설을 확정하는데 더 없이 좋은 여건이라고 밝혔다.


특히 메가시티 구축의 핵심은 부·울·경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것에서 출발하며, 이를 위해서는 수도권처럼 촘촘한 광역교통망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것과 그 중심에 가덕신공항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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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공회의소 전경./사진제공=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공회의소 전경./사진제공=부산상공회의소



이와 함께 24시간 운영가능 한 가덕신공항의 존재로 인해 부·울·경은 부족한 첨단산업 유치도 가능해 질 뿐만 아니라 경쟁력을 갖춘 동북아 복합물류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으며,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도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명서 말미에는 정부에 대한 요청도 담았다. 지역 내 신공항 입지에 대한 이견이 없는 만큼 신공항 대체입지 선정 절차를 패스트트랙에 올려 가덕신공항 확정을 조속하게 해 줄 것과 더불어 관련 지침에 의거 국가균형발전사업으로 추진되는 가덕신공항에 대해서는 최대 2년까지 소요되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 2028년 정상개항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내용이다.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그동안 국토부의 김해공항 확장안 강행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결국 정부가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준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제는 가덕신공항 건설이 2028년까지 정상적으로 개항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압축적으로 진행하는데 총력을 쏟아야 한다”면서 “지역경제계도 이제 한 고비 넘긴 것에 만족하지 않고 가덕신공항 건설이 확정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은 가덕신공항 건설의 조속한 확정을 위해 청와대,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등 5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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