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가수 비가 소유한 건물 ‘레인에비뉴’ 등 4점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토교통부는 ‘2020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총 55점을 각 부문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은 국토부와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하고 서울경제신문, 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이 후원하는 건축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해 준공건축물 부문에선 국회소통관, 레인에비뉴, 경북도청신도시 코오롱하늘채, 서울 종로구 구기동 125-1 공동주택이 대상(대통령상)을 받았다. 국회소통관은 국회 내 의정활동 지원과 언론 등 효율적 소통 활동을 위해 지난해 건립한 건물이다. 공공시설물로서는 매우 혁신적이고 과감한 시도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아 대통령상을 받게 됐다.
레인에비뉴는 가수 비가 보유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건물이다. 현재 연예기획사, 사무실, 카페 등이 입주해 있으며 건축적으로 충실한 공간과 형태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북도청신도시 내 첫 공공임대아파트인 경북도청 신도시 코오롱하늘채는 체계적이면서도 주민 안전을 보장했다는 의미에서 공동주거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 구기동 125-1 공동주택은 세심한 디자인과 함께 공동 주거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미 있는 제시어를 던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인 본상에는 국립익산박물관, 연세대 법인본부, 라피아노 등 세 작품이 선정됐고, 우수상은 이화여대 연구협력관 등 16곳이 선정됐다. 이와 더불어 신예 건축인을 대상으로 하는 신진건축사 부문에 6점,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건축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계획건축물 부문에 26점이 선정됐다.
건축 분야에 공적이 두드러진 사람을 선정해 수상하는 ‘올해의 건축문화인상’에는 조성룡 건축사가 선정됐다. 공로상은 조동욱 아키그룹성창 건축사사무소 대표가 수상하게 됐다.
시상식은 19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시상식에는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부회장 겸 대표이사와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건축주인 가수 비는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고 대리인이 나와 수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