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소비 둔화 우려에도 국내 증시는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18일 오전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4%(6.22포인트) 오른 2,545.3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38%(9.70포인트) 오른 2,548.85로 출발했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82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장 초반 매수세를 유지하던 외국인은 11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역시 664억원을 팔았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다. 현대차(-0.55%), LG생활건강(-0.19%), 기아차(-0.17)가 소폭 하락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7.09포인트(0.56%) 하락한 29,783.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38포인트(0.48%) 내린 3,609.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79포인트(0.21%) 하락한 11,899.3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미국 경제의 기둥인 소비가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우려가 커졌다. 미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소매판매는 여섯 달 연속 증가했지만, 지난 9월의 1.6% 증가보다 증가세가 큰 폭 둔화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국 시장은 이번에도 코로나 재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 등이 부각되고 있으나 연준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어 지수가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태로 볼 수 있다”며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변화하는 종목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시장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의 행보에 따라 지수 방향성이 결정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0.37%(3.12포인트) 오른 842.59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37%(3.08포인트) 오른 842.55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52억원을, 외국인은 18억원 규모를 순매수 했다. 기관은 43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